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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삶의 질이 '바닥 수준'임을 보여주는 10가지 지표 (OECD)

  • 허완
  • 입력 2015.10.19 07:15
  • 수정 2015.10.19 07:34
ⓒSeanPavonePhoto

'물질적 삶은 나아졌지만 삶의 질은 바닥 수준'

지난 13일 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5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 나타난 한국인의 삶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조금 더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면 아래 10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경제는 괜찮다. 한국은 금융위기 이후 다른 회원국들보다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 가구당 순가처분소득 상승률(2009년~2013년 12.28%)도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29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2. 그러나 개인이 평가한 삶의 만족도는 36개국(OECD 34개국+러시아, 브라질) 중 29위다.

- 10점 만점에 5.80점. OECD 평균은 6.58점)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3. 이 삶의 만족도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15~29세(6.32점), 30~49세(6.00점), 50대 이상(5.33점)

4.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친척이나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비중은 '꼴찌'였다.

- 사회 연계 지원 점수 72.37점. OECD 평균은 88.0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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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렇게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낮아졌다.

- 15~29세(93.29점), 30~49세(78.38점), 50세 이상(67.58점) : 50대 이상에서 60점대를 받은 건 한국과 터키뿐이었다.

6. 한국인들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일과 삶의 균형 지수'는 36개국 중 33위였다.

7. OECD 회원국 중 부모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 바로 한국이다. (하루48분)

8. 특히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놀거나 공부를 도와주는 시간은 고작 '3분'에 불과하다.

9. 자신의 건강에 만족하는 정도는 OECD 34개 회원국 중 '꼴찌'였다.

- 한국인들의 건강 만족도(2013년) 는 35.1점으로, OECD 평균(68.8점)보다 무려 20점 이상 낮다.

10. '밤에 혼자 거리를 걸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28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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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한 정보는 OECD 홈페이지(영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OECD Info'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보고서에 언급된 'Better Life Index'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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