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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경기력' 두산의 파도, NC 집어삼켰다

ⓒOSEN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마산을 찾은 두산의 기세는 활활 타올랐다. 정규시즌 2위 NC를 공수 양면에서 모두 압도하며 기분 좋은 1승을 가져갔다.

두산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NC와의 1차전에서 선발 니퍼트의 완벽투와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쌓아 간 타선의 장타력을 묶어 7-0으로 이겼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꺾은 기세를 이어간 두산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까지 내달린 사례는 31회 중 24회로 77.4%였다.

공수 모두 완벽했다. 선발 니퍼트는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낸 끝에 9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통산 포스트시즌 두 번째 승리. 정규시즌의 부진을 가을에 깨끗하게 날려버리는 중이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점을 뒤집으며 완전히 살아난 타선은 이날 자신감 넘치는 스윙으로 체력을 비축했던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민병헌이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정수빈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홍성흔은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100안타를 친 선수로 기록됐다. 적시에 나온 홈런 3방은 NC 마운드를 주저 앉히기 충분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승부를 벌인 것이 주효했다. 해커의 명성에 굴하지 않고 노림수를 확실히 가져간 타격으로 오히려 NC 배터리를 당황하게 했다. 1회부터 기세를 올렸다. 선두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좌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1사 후 김현수 타석 때 폭투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추가점을 냈다. 모두 가볍게 배트가 나왔다. 장타보다는 착실한 단타로 응집력을 과시했다.

그 후로는 장타쇼였다. 두산은 3회 2사 후 민병헌이 해커의 141㎞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비거리 115m)으로 1점을 추가했다. 민병헌의 개인 첫 포스트시즌 홈런.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성흔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100안타를 좌중월 솔로홈런(비거리 120m)으로 장식하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민병헌은 커터를, 홍성흔은 커브를 받아쳤다. 홍성흔의 경우는 초구 커브를 받아쳤다는 점에서 해커의 주무기인 커브에 대한 완벽한 대처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두산은 7회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7회 1사 후 정수빈의 중전안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불린 두산은 민병헌이 김진성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0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마운드에서는 니퍼트가 대활약하며 NC에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최고 153km의 빠른 공을 던진 니퍼트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NC 좌타 라인을 융단폭격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NC로서는 긴장감이 돌 만한 패배였다. 이는 두산이 확실히 기선을 제압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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