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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8일 12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18일 12시 43분 KST

올들어 셀카 찍다 사망한 사람은 최소 12명(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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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전세계에서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람이 12명을 넘어서면서, 각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빈발했던 러시아에서는 정부가 셀카 위험 경고 캠페인에 돌입하는가 하면, 미국 공원관리당국은 방문객들이 야생동물과 위험한 셀카를 찍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원출입 통제에 나섰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찍는 사진을 말하는 셀카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들어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셀카를 올리는 게 유행하면서부터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는 '셀카(셀피)'를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셀카를 찍는 이유로 허세와 자아도취, 사이코패스적 경향을 꼽았다.

매셔블에 따르면 올들어 전세계에서 셀카를 찍다가 사망한 사람은 최소 12명으로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8명보다 많다. 셀카가 사람에게 있어 상어보다 치명적인 셈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한 남성이 자신의 목에 총을 겨누고 셀카를 찍던 중 실수로 격발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올해 초 우랄산맥에서 수류탄에서 핀을 뽑는 동안 셀카를 찍던 남성 2명이 사망했고, 6월에는 모스크바 대교에 매달린 채로 셀카를 찍던 한 대학 졸업생이 숨졌다.

최근에는 17세 청년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지붕에 올라가 자신의 사진을 찍다 떨어져 숨졌다.

러시아 정부는 올들어 셀카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셀카의 치명성에 대해 경고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러시아 정부 캠페인의 표어는 "SNS에서 '좋아요 100만건'도 당신의 생명만큼 값지지 않다"다. 러시아 정부는 소책자를 제작해 고압선이 설치된 철탑 위나, 달리는 열차 앞, 야생동물과 함께 있을 때 등 셀카를 찍으면 위험한 경우를 안내했다.

'치명적 셀카'는 러시아에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지난 8월 미국 콜로라도주 워터톤 캐니언공원 관리당국은 공원 문을 닫아야 했다. 방문객들이 야생동물에 가까이 다가가 셀카를 찍으려다 잇따라 발각됐기 때문이다. 공원관리자 브랜든 랜섬은 "방문객들이 셀카봉을 들고 곰과 가장 가까이 가기 위해 애쓰는 것을 실제로 봤다"면서 "일부는 곰과 반경 3m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관리당국도 셀카를 찍던 방문객들이 5차례나 들소에게 뿔로 들이받히자 경고표지판을 내걸었다.

호주 당국은 웨딩케이크처럼 생긴 바위 주변에 울타리를 쳤다. 너무 많은 신혼부부가 셀카를 찍으려고 바위 위에 올라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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