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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7일 08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17일 08시 15분 KST

호주,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합법화했다

ASSOCIATED PRESS
FILE - In this Sept. 15, 2015 file photo, lead grower Dave Wilson cares for marijuana plants in the

호주가 의료용 마리화나(대마초)의 재배를 합법화하기로 했다.

수전 리 호주 연방 보건장관은 최근 질병 악화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BC 방송 등 호주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리 장관은 더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고 그들이 마리화나를 얻고자 불법에 의존했던 이야기도 들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質)이고 고통의 경감"이라고 말했다.

리 장관은 많은 사람이 의료용 마리화나를 필요로 하는 만큼 그들의 요청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의료용 혹은 과학용으로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고 관련 감독 기구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로는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가 국제 모르핀 시장에 공급할 목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마리화나 재배를 허용할 것이라고 리 장관은 설명했다.

태즈메이니아는 세계 모르핀 생산량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 정부로서는 연간 3억 호주달러(2천500억 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리 장관은 다만, 이번 결정이 의료용에 한정된 것으로 오락용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호주의 일부 주정부는 이미 의료용 마리화나의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임상시험을 위해 900만 호주달러(75억원)를, 의료용 마리화나 연구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1천200만 호주달러(100억 원)를 각각 배정했다.

의료용 혹은 오락용으로 합법화하는 나라가 늘면서 전 세계적 마리화나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의 지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용 및 오락용 마리화나의 합법화 추세로 미국에서는 매년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의 경우 워싱턴DC를 포함해 20여개 주에서, 오락용 은 콜로라도와 워싱턴DC 등 4개 주에서 각각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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