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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이 2016년 오스카 수상작으로 점찍은 영화

배우 메릴 스트립이 영화 한 편을 2016년 오스카 수상작이 될 만하다고 지지했다. 그 영화는 지난 2012년, 인도에서 벌어진 집단 강간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India's Daughter)이다. BBC와 레슬리 우드윈 감독이 공동제작한 이 영화는 사건 이후 사형선고를 받은 범인과 그들의 변호인, 그외 인권운동가들의 인터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도 법원과 정부로부터 방영금지를 당한 작품이다.하지만 ’인도의 딸’은 그동안 미국에서 여러 차례의 시사회를 가졌다. 메릴 스트립은 이 영화가 미국에서 상영되도록 힘을 모은 사람 중 한 명이다. 덕분에 ‘인도의 딸’은 오는 10월 23일부터 미국 극장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메릴 스트립은 10월 14일 밤, 뉴욕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서 ‘인도의 딸’을 적극 지지하는 연설을 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그는 영화의 감독인 레슬리 우드윈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 영화는 오스카 상을 받을 가치가 있고, 나는 그녀가 오스카 다큐멘터리 상 후보에 오르도록 캠페인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딸’은 첫 공개 당시 범인 중 한 명인 무케시 싱의 인터뷰 내용이 전 세계적인 분노를 일으키면서 화제가 됐다. 인터뷰에서 그는 “정숙한 여자라면 밤 9시에 싸돌아다니지 않는다. 성폭행에서는 남자보다 여자의 책임이 훨씬 크다”거나, “성폭행당할 때, 그녀는 저항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저 조용히 성폭행을 받아들였어야 한다. 그랬다면 그들이 그녀를 범한 뒤 (버스에서) 내려줬을 것이고, 남자(친구)도 그냥 때리기만 했을 것”이라는 등 적반하장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인도의 딸'의 예고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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