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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위반 판정받은 ‘라면을 끓이며'의 사은품(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10.16 07:43
  • 수정 2015.10.16 07:46

‘라면을 끓이며’는 소설가 김훈의 산문을 엮어 문학동네가 출간한 책이다. 교보문고 홈페이지가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집계한 종합 주간 베스트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독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책이다.

그런데 지난 10월 15일,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라면을 끓이며’가 예약판매 과정에서 제공한 사은품이 도서정가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문제의 사은품은 바로 양은냄비와 라면이다.

당시 예약판매 이벤트 공지에 따르면, 이 냄비에는 김훈 작가의 일러스트와 문장이 새겨져 있다. 또한 제공된 라면은 ‘신라면’인데, 김훈 작가가 가장 즐겨먹는 라면이라고 한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행 도서정가제에서는 책값의 10% 할인과 5% 포인트 적립을 허용하고 있다. “ 하지만 출판유통심의위원회 관계자는 "문학동네는 5% 포인트 적립과 사은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데 양은냄비의 제조원가는 1천800원, 라면은 554원으로 제출했다"며 "사은품 가격이 책값의 5%를 크게 넘어서기 때문에 도서정가제 위반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라면을 끓이며'의 책 가격은 1만5천원이다.

위법이 인정되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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