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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가지타 다카아키 교수의 고등학생 시절 성적

  • 강병진
  • 입력 2015.10.16 07:05
  • 수정 2015.10.16 07:06

일본의 가지타 다카아키 도쿄대 교수는 지난 10월 6일,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1998년 기후현 다카야마(高山)시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중성미자 진동의 발견'을 발표하며 세계 물리학계를 뒤흔든 인물이다. 그는 10월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학창시절 성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인터뷰 보기)

“내가 다닌 고교는 최고는 아니지만, 전통이 있는 학교인데, 처음에는 같은 학년 405명 중 250등 정도였다. 중간보다 조금 아래였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준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했기에 처음에는 점수가 안 좋았다.”

그의 답변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만이 뛰어난 학자가 되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성적과 학자의 상관관계란 어떤 것일까? 가지타 교수는 “지금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학자가 되려는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연이 신기하다'거나, '우주는 어떤 것인가'라는 등의 의문을 갖고 있다면 성적은 1등이 아니더라도 좋다. 그런 의문을 풀고 자연 과학을 더 이해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시도하면 좋겠다. 즉 '의문'과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의문과 꿈을 가진 이상은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1등을 할 필요는 없다. 1등이 아니니까 안 된다고 생각하고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뜻이다. 연구자로서 1등이니 2등이니 하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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