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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는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걸까?(동영상)

금속 테이블에 누운 고양이는 코에 산소 튜브를 꽂고 있다.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일 뿐만 아니라,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양이의 큰 눈에서는 눈물 한 방울이 크게 맺혀있다.

지난 10월 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제목을 통해 “구조된 후 울고 있는 고양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는 지금 동물 병원에 있는 듯 보이고, 화면 밖에서는 고양이를 진정시키려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상황에서는 누구나 이 고양이의 아픈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사람처럼 슬픔을 느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없다고 말한다. 주로 눈을 따갑게 하는 자극이 있거나, 눈이 건조해졌을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이 영상을 소개한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고양이 행동 컨설턴트이자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미켈 델가도(Mikel Delgado)에게 이 고양이의 눈물에 대해 문의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건 단지 눈에서 나오는 분비물이에요. 고양이에게는 흔치 않은 경우가 아니죠. 공기 중에 고양이의 눈을 자극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물이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없다는 게, 동물에게 감정이 없다는 걸 뜻하지는 않는다. 사람이든 고양이든 몸이 아픈 상황에서는 감정적인 고통도 함께 느낄 것이다. 슬퍼서 흘린 눈물이 아니라고 해도 영상 속 고양이 또한 그러한 감정이었을 거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H/T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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