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에 로버트 갈로 박사는 AIDS의 원인이 HIV라는 것을 공동 발견했으며, HIV를 탐지할 수 있는 혈액 검사를 발명해냈다.
31년이 지난 지금, 메릴랜드 의대의 인간 바이러스학 연구소에서 그가 이끄는 팀은 이번 달에 혁명적인 HIV 백신에 대한 인체 실험을 시작한다.
여러 가지 HIV 중 특정 유형을 타겟으로 삼는 백신들은 많이 있지만, 이 연구소의 치료법은 다른 접근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HIV가 인체의 T세포(인체 면역 체계의 중심 요소)에 침범해서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전에 막는 것이다. HIV가 T세포에 침입하면 인체 면역 체계에서 보이지 않게 되고 치료하기가 훨씬 어려워진다. 이게 성공한다면 이 백신은 ‘HIV-1’이라고 알려진 다양한 바이러스 집단에서 인체를 지켜낼 수 있다.
로버트 갈로 박사
“우리의 HIV/AIDS 백신 후보는 감염 시에 바이러스를 잡도록 설계되어 있다. 전세계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유형의 HIV가 상쇄될 수 있는 시기이다. 우리는 이러한 메커니즘이 효과적인 HIV 예방 백신의 주된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갈로가 성명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갈로는 사이언스 지에 15전부터 이 백신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첫 시험 기간은 1년 정도 될 것이고, 지원자 60명을 대상으로 실험할 것이며, 인간에게 사용했을 때 기본적인 안전도를 평가할 것이라 한다.
HIV-1 바이러스(녹색)가 세포 표면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이 치료가 첫 단계를 무사히 지난다면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갈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HIV 예방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훨씬 더 규모가 크고 몇 년이 걸리는 3단계 실험에 들어가고, 그 이후에는 FDA가 광범위한 사용과 판매를 고려하게 된다. 즉 이 새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광범위하게 사용되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큰 의미가 있는 첫 걸음이다.
“다양한 접근 방법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분야이다. 슬프게도 30년 후에도 우리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무엇인지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 전세계 HIV 예방 집단인 AVAC의 이사 미첼 워렌이 볼티모어 선에 한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Doctor Invented The HIV Blood Test. Now He Has A Vaccine That May Beat The Viru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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