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정 교과서' 반대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1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진압 과정에서 한 여학생은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실신하고 병원에 후송됐으며, 나머지 학생들 일부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연행된 대학생 중 2명은 숙명여대 학생인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 청년하다'는 대자보를 통해 "여느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시험공부도 해야 하고, 경찰의 진압도 걱정되었을 테지만, 두 학우는 정의로운 행동을 선택했다"며 "역사쿠데타에 맞선 정의로운 대학생들을 당장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악경찰서 갑니다.>국정교과서 반대 기습시위 대학생, 성북서는 여학생3명, 남학생 2명 묵비권 행사중. 유대운의원이 면담하고 조속히 풀어주라고 당부하고 왔습니다. 저는 관악서로 가고 있습니다.
— 정청래 (@ssaribi) October 12, 2015
<관악경찰서 상황보고>여학생만 6명 조사중 입니다. 다친데는 없고 씩씩합니다. 민변소속 변호사 접견을 한 상태. 가급적 빨리 풀어주라고 당부하고 나왔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상 보고를 마칩니다.
— 정청래 (@ssaribi) October 1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