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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겨울, 슈퍼 엘니뇨가 지구를 강타한다

올겨울 지구는 슈퍼 엘니뇨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한겨레는 10월 12일 "올겨울 엘니뇨가 태평양 지역에서 400만 명 이상을 기아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역사상 최악의 엘니뇨는 2만3천 명의 희생자를 낸 1997년의 엘니뇨였다. 현재 기상학자들은 기상관측 이후 최악의 엘니뇨 현상을 예고 중이다.

"유엔은 이번 엘니뇨로 410만여 명이 기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태평양사무국의 수네 구드니츠 대표는 “엘니뇨는 지역 인도주의 응급사태를 일으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태평양(국가들)에 많게는 410만 명이 물 부족과 식량 불안정,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추정한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앞서 최소한 세계 극빈층 1000만 명이 이번 엘니뇨의 영향으로 굶주림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겨레 10월 12일 보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태평양 지역 외에도 슈퍼 엘니뇨 체감은 시작됐다. 10월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한 이데일리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로 오랫동안 바닥을 기었던 농산물 가격이 기상이변에 따른 수확량 감소 우려에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곧 식품 가격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의 식품 가격 역시 18개월 만에 상승하기 시작했다.

영국 구호단체 옥스팜의 마크 골드링 대표는 지난 10월 1일 "정부와 국제구호기구들이 내년에 인도주의적 재난을 피하려면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며 "이번 슈퍼 엘니뇨가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함께 대처하는 것에 동의하도록 하는 경종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등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반년 이상 평년보다 0.5도 더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현재 동태평양 해역의 온도는 평년보다 무려 2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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