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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정교과서, 정부가 갈등 부추긴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갈등 조장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위대해지려면 다양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 아니냐. 여당에서도 일부 반대가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반대 의견이시더라”라며 “(정부가) 하나의 용광로에서 녹여지게 만들어야지 자꾸 갈등을 부추기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극우의 ‘준동’은 특히 박 시장을 대결 삼아온 모양새였다. ‘공산주의 감별사’를 자처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박 시장에 대해 “과거에 (친북) 행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문화방송(MBC)은 공익으로 복무한 박 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고 이사장이 ‘떼를 쓰는 사람’이라고 규정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에 대해서도 ‘철거 불가론’을 명확히 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천막을 거둬야한다는 여당 주장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묻는 사회자에게 “세월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천막은) 거대한 슬픔을 안고 있는 유가족들의 건강이나, 그걸 추모하고 함께 되새기자는 최소한의 인도적 조처”라고 말했다.

일부 보수세력들은 박 시장이 ‘세월호 천막’은 방치하면서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광화문광장의 태극기 게양대 설치는 반대한다며 박 시장에 대해 이념 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보훈처가 제시한 태극기는 70m가 되어서 광화문 전경을 정면으로 가린다.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서울시 열린광장시민위원회 의견이다. 그래서 바로 옆의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 연말까지 설치 운영하는 걸 제안했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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