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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3일 07시 44분 KST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확산 : 이스라엘인들의 총기 구입이 급증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An injured Palestinian demonstrator is helped during clashes at the Hawara checkpoint near of the West Bank city of Nablus, Sunday, Oct. 11, 2015. Tensions in he West Bank continued with near-daily violent demonstrations. At least 45 Palestinians were wounded by live bullets in clashes between university students and Israeli forces at the military checkpoint near Nablus on Sunday, the Palestinian Health Ministry said. (AP Photo/Nasser Shiyoukhi)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 간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총기 구입 신청이 급증하는 등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13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안장관은 "최근 총기 구입 면허 신청 건수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에르단 장관은 또 급격히 늘어나는 총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담당 경찰관을 증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총리류 관리 규정이 엄격해 총기 구입 허가를 받으려면 신원 조사와 정신건강 검사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치안이 불안정한 요르단강 서안 지역 등의 이스라엘 정착촌에서는 절차가 다소 느슨하다.

에르단 장관은 현재의 총기 구입 관련 규정을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찰 한 명이 모든 시민을 보호할 수는 없으며 따라서 자기 방어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총기뿐 아니라 호신용품이나 사설 경호 인력에 대한 수요도 치솟고 있다.

보안 회사들은 최근 방어용 스프레이 매출이 최근 50%가량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쇼핑몰이나 다른 공공장소를 지키는 무장 경비 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런 양상은 최근 몇 주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서안, 가자 지역에서는 최근 몇주간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팔레스타인인 25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인 5명도 팔레스타인인의 흉기 공격을 받아 숨졌다.

충돌은 계속 이어져 12일 하루에만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에 의한 흉기 공격 사건 3건이 발생했다.

이날 예루살렘 외곽의 한 정착촌에서는 팔레스타인 10대 2명이 이스라엘인 2명을 흉기로 찔러 심하게 다치게 했다.

팔레스타인 10대들은 거리를 걷던 20세 이스라엘인을 흉기로 찌른 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14세 소년을 공격해 중태에 빠뜨렸다. 범인 가운데 한 명은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은 도주 중 차에 치여 부상한 채로 붙잡혔다.

이보다 몇 시간 전에는 경찰 본부 건물 밖에서 10대 소녀가 이스라엘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려다 체포됐고, 18세 팔레스타인 청년이 예루살렘 올드시티 입구에서 경찰관을 흉기로 공격하려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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