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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마리텔' 최현석·오세득, 2인자도 이긴 '허세 케미'

  • 박수진
  • 입력 2015.10.12 05:57
  • 수정 2015.10.12 06:01

아무리 '쿡방'(COOK+방송)이 이 인기라지만 방송계를 휘어잡는 '2인자' 박명수를 꺾고 1위를 하게 될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박명수가 '마리텔'에 출연해 생방송을 하게 됐다는 사실이 단연코 화제가 됐으나 셰프 최현석의 지원사격을 받은 오세득이 전반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11일 오후 다음TV팟을 통해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13의 생방송이 시작됐다. 이날 '마리텔'에는 방송인 박명수 김구라, 셰프 오세득, EXID 솔지, 무술감독 정두홍이 출연해 점유율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전에서는 오세득의 개인 방송이 1등을 차지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박명수와 정두홍의 기세를 꺾어놓았다. 이날 오세득은 자신의 채널 '한 그릇 득딱!'에 절친한 최현석을 초대해 함께 캠핑장에서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을 설명했다. 최 셰프의 지원사격으로 네티즌들의 관심도가 한층 높아진 셈이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요리를 시작했다. 최현석은 예능감을 겸비한 몇 안 되는 '허세 셰프'로서 요리 과정을 말로 술술 풀어내고, 맛에 대한 결과를 적나라하게 평가하며 재미를 이끌어내는 인물이다. 대놓고 뿜어내는 독설의 기운이 만만치 않기에 옆에 있던 오세득이 어깨를 못 펴고 당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최현석은 "아재 개그가 침체된 (채팅)방을 깨우기 위해 시작한 것 같은데 폭망했다"라며 "나는 왜 오세득이 재미없을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 굴욕을 안겼다. 그러나 오세득은 "아니다. 평소 인터뷰에서 형 칭찬을 엄청 자주 했다"고 응수했다. 그 역시 끝까지 지지 않으려고 맞서 싸워 웃음을 안겼다.

오세득은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최현석을 위협하는 허세 캐릭터로 시선을 끌고 있는데 이날도 원조 허세를 위협하는 당돌한 멘트를 치고 나가며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또한 이날 역시 최현석의 전매특허인 허세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요리는 진심이다. 오세득은 98점 세프다. 제가 2점을 더해서 100점이 됐다"고 말하는가 하면 "네티즌들이 제 노래를 듣고 나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기타 연주와 함께 가창력을 드러냈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오세득이 1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1위 소식에 춤을 추며 기뻐했다. 요리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입담까지 모두 갖춘 최현석은 이제 방송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현석과 오세득 셰프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쭈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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