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래퍼 카니예 웨스트에게 대통령 당선에 대한 조언을 했다.
최근 카니예 웨스트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 선언한 바 있다. 오바마는 공화당이 새로운 의장을 찾지 못한 것을 암시하며, 그 자리에 카니예를 후보로 제안했다. 이는 상대 당인 공화당이 하원의장 경선을 두고 혼란에 빠진 상황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카니예가 하원 의장에 출마할 생각이라는 것 들어보셨을 겁니다. 매우 이상한 일인데요." 오바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금마련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카니예가 미국 대통령(POTUS)을 진지하게 생각할 때를 대비해서요. 혹은 카니예 식으로 말하자면, '피지(Peezy)' 죠. 그에게 해줄 조언이 몇 가지 있습니다." (카니예의 애칭 'Yeezy'에 정치(politics)를 합친 말)
첫 번째로, 오바마는 "자신이 리얼리티쇼 TV쇼에 나온 것처럼 행동하는 이상한 사람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얼리티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는 웨스트의 부인 킴 카다시안을 유명하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ABC뉴스는 이를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진행자로 유명한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일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로, 오바마는 "카니예가 '아름답고 어두운 뒤틀린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정치에서는 그런 말을 하면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의석을 잃었어요."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아름답고 어두운 뒤틀린 환상'은 카니예 웨스트의 2010년 앨범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판타지'(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제목을 차용한 것이다.
세 번째. "이 나라가 시카고 남부 출신의, 웃긴 이름의 흑인(카니예와 오바마의 고향은 시카고)을 대통령으로 뽑을 거로 생각하세요?"라고 오바마는 물었다. 그리고 "미친 거죠(That's cray)"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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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Obama Gives Kanye West Some Advice About Getting Into Politic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