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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8일 13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08일 13시 05분 KST

방콕에 사무실 차린 한국인 '보이스피싱' 일당(사진)

태국에서 한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우두머리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 정 모(43)씨가 양국 경찰의 공조로 붙잡혔다.

8일 주태국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 보이스피싱 센터를 차려놓고 한국내 국민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온 정씨가 지난 5일 체포돼, 8일 밤 한국으로 호송될 예정이다.

정씨는 방콕 소재 콘도를 빌려 컴퓨터 등을 설치한 뒤 조직원들과 함께 한국인들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를 저질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에만 50여 명을 상대로 77차례에 걸쳐 약 9억 원의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실제 범행 기간은 이보다 훨씬 길어 금융사기 규모도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수배령을 내리고 태국 경찰과 이민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나서 현지 경찰이 그가 머물던 콘도를 급습해 체포에 성공했다.

이번 체포는 올해 상반기에 태국에서 보이스피싱과 인터넷 도박 범죄를 저지르던 한국인 60여 명이 검거돼 20여 명이 한국으로 송환된데 이은 것이다.

한국인 온라인 도박과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들은 태국에서 호텔, 아파트 등을 빌린 뒤 실내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도박 사이트나 보이스피싱 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은 한국인들이 무비자로 90일을 체류할 수 있고 외부와 단절된 콘도 객실에서 발달한 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어 이런 온라인 범죄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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