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8년에는 3백만 명 이상이 로봇 상사 밑에서 일한다

ⓒMat Smith

미국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자문 회사인 ‘가트너’가 2018년에는 3백만명 이상이 ‘로봇 상사’ 밑에서 일하게 되고 스마트 빌딩의 20%가 디지털 공격을 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는 8일(현지시각) 폐막한 ‘2015 가트너 심포지엄’에서 ‘디지털 미래’에 대한 열가지 전망을 내놨다. 열가지는 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기기가 주도하는 세계 속에서 인간과 기계가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가트너는 첫번째로 2018년에는 기업 등이 생산하는 전체 업무용 콘텐츠의 20%가 자동화된 머신으로 작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실제 기업에서 대응해야 하는 지원 요청 중 ‘사물’이 직접 요청한 일에 대응해야 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무인자동차나 냉장고 등의 요구에 대응하는 업무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진다는 이야기다.

인간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2018년에는 3백만명 이상이 ‘로봇 상사’ 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했다. 또 출입문 개폐·전기·가스 등 각종 관리가 컴퓨터를 통해 가능한 스마트 건물이 늘어나면서 2018년에는 스마트 빌딩의 20%가 디지털 공격에 의해 피해를 당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만큼 건물 보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게 된다.

또 2020년에는 인간의 통제를 받지 않는 ‘자립형 소프트웨어’가 은행·보험·증권 거래·크라우드 펀딩 등 거의 모든 금융 업무를 맡아 전체 경제의 5% 수준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8년이 끝나갈 무렵에는 개인의 음성과 얼굴 인식 등을 통한 기업의 고객 지원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2백만명의 노동자들이 건강 상태 추적 장치를 착용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갈수록 ‘사용자 탓’을 하게 될 보안 위협의 미래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2020년에는 전체 클라우드 보안 장애의 95%가 ‘사용자의 실수’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안 사고의 원인이 ‘허술한 사용자의 어설픈 사용 행태 탓’으로 돌려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가트너의 최고 애널리스트인 다릴 플러머 부사장은 “가트너의 10대 전망은 단순히 기술을 받아들인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이것이 디지털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그에 따른 이슈에 대하여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로봇 상사 #로봇 #자동화 #업무 #회사 #미래 #경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