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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소녀 비방 일러스트 그린 일본 만화가, 밀려드는 비판에 삭제하다

  • 김도훈
  • 입력 2015.10.08 11:36
  • 수정 2015.10.08 11:37

시리아 난민을 비방하는 일러스트를 일본인 만화가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은 지난 9월 초다. 이후 국내외에서 비판이 쇄도하자 만화가는 결국 10월 7일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일러스트를 그린 것은 하스미 도스코다. 그녀는 난민 소녀의 그림과 함께 “남의 돈으로 안전하게 살고 싶다, 청결하게 살고 싶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자유롭게 놀고 싶다, 사치가 하고 싶다, 어떤 노력도 없이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싶다. 그렇다 난민이 되자"라는 문구를 써 넣었다.

게다가 이 소녀의 그림은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영국'에 근무하는 사진작가 조나단 하이엄스가 레바논에서 촬영한 소녀의 사진을 트레이싱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하이암스는 지난 10월 4일 트위터에 "이따위 편견을 표현하는 데 순진한 아이의 사진이 도용된 것에 충격을 받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 시리아 난민의 참상을 이렇게 왜곡해서 전달하다니 뻔뻔하다"고 올렸다.

비판이 폭주하자 일러스트를 그린 하스미 도스코는 게시물을 삭제하며 "저작권 침해는 아니라고 인식하지만 하이암스의 의견을 존중해 해당 일러스트를 삭제했다"고 썼다.

그리고 하스미 도스코는 해당 일러스트를 그린 의도를 다음처럼 밝혔다.

"이 일러스트는 모든 난민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구원받아야 할 난민이 아닌 위장 난민을 야유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난민은 매월 약 17만 엔을 지급 받습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보다 더 나은 수익입니다. 일본에도 독일에도, 이렇게 돈을 목적으로 오는 난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진짜 난민을 보호해야 하지만, 시리아에서 일하는 것 보다 월 17만 엔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또 자기 나라를 자력으로 재건할 생각 없이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일해서 세금을 납부하는 분들의 세금이 그 자칭 난민들을 원조하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하스미 도스코의 세계' 2015년 10월 8일 1:56

하스미 도스코의 일러스트에 대항해 난민 지원을 호소하는 많은 일러스트도 최근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はすみとしこ氏のシリアの難民少女のイラスト。ほんとに嫌悪感を感じてしまい、あの少女を想起する一切の話題を避けてきました。facebookの「はすみとしこの世界」は、いったん非公開とされ、また復活しています。どうしても看過できないコメントもいただきましたので、僕もカウンターをだします。すごく、正攻法なものしか作れませんでした(笑)(イラスト 工場長・コラージュ 副島和芳)

Posted by Kazuyoshi Soejima on 2015년 10월 4일 일요일

허핑턴포스트US의 難民を中傷するイラスト「そうだ、難民やろうぜ」日本の漫画家、批判受け削除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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