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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8일 07시 3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08일 07시 39분 KST

"후쿠시마 미성년자 갑상샘암 평균 50배"(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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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자료 사진입니다.

2011년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피해지역인 일본 후쿠시마현에서의 미성년자 갑상샘암 발병 원인 중 상당부분은 피폭 때문이며, 일부 지역에선 발병률이 일본 평균의 50배에 이른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 그동안 이런 주장을 펼쳐온 시민단체는 꽤 있었지만 이번에는 국제적인 의학 잡지에 이런 주장을 담은 논문이 실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일본 오카야마대학 쓰다 도시히데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6일 국제환경역학회가 발행하는 의학 잡지 <면역> 온라인판에 <2011년부터 2014년 동안 후쿠시마현 18살 이하 현민의 초음파 검사에 의해 검출된 갑상샘암>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연구팀은 18살 이하 현민 37만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진행됐던 초음파 검사를 통한 갑상샘암 검사를 분석해보니, 후쿠시마현 미성년자 갑상샘암 발병률이 일본 전체 평균에 견줘 30배가량 높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 가운데에 있는 지역인 나카도리의 중부 지역에서는 미성년자 갑상샘암 발병률이 일본 평균의 50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후쿠시마현 내부에서도 미성년자 갑상샘암 발생률은 지역에 따라 2.6배 차이가 났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는 후쿠시마현이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소아 및 청소년 갑상샘암 검사인데, 1차와 2차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1차 검사는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18살 이하였던 이들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이뤄졌고, 2차 검사는 원전 사고 이후 출생한 아이들까지 포함해서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31일 검사 결과까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후쿠시마현 2차 검사에서 아직 진단이 확정되지 않은 이들을 갑상샘암이 아니라고 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검사에서의 미성년자 갑상샘암 발병률이 일본 평균에 견줘 이미 12배나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갑상샘암 잠복기를 4년으로 가정했을 때 후쿠시마현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갑상샘암의 과다 발생을 검사의 증가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후쿠시마현 미성년자 갑상샘암 발생 증가는 피폭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연구팀은 옛소련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때도 갑상샘암 발병이 사고 4~5년 뒤 현격히 늘어났다며, 일본에서도 앞으로 몇년 동안 관찰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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