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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크리스천들이 기독교를 파괴하는 10가지 방식

보수적 크리스천들은 그들의 지닌 가장 중요한 종교적 자유는 LGBT를 차별할 수 있는 권리라는 맥락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 중이다. 60년 전이든 지금이든,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들은 여기에 받아주지 않는다."는 말은 추하다. 반 LGBT 종교적 보수파들은 미래에 자신들이 오늘날의 인종 차별주의자들과 같은 모습으로 보일까 봐 계속 걱정한다. 흠. 어떻게 되리라 생각한 걸까? 60년 전에는 지금 그들과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했다. 역사에서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은 역사를 반복할 운명이다.

ⓒgettyimageskorea

나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들이 조직화된 종교와 종교의 반 LGBT 적대감에 무더기로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적은 적이 있다. 그 결과, 그나마 신자들을 유지하고 있는 종교들은 출산율이 엄청나게 높고 아주 보수적인 견해를 지난 종교들뿐이다. 그 과정에서 보수적인 신앙들은 점점 더 편협해지고 있고, 반향실 같은 텅 빈 예배당을 향해 설교하고 있다. 이는 교회 신자들을 더욱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점점 더 불쾌해지는 브랜드의 일부가 되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교파를 가장 빨리 떠나고 있는 것은 바로 밀레니얼 세대다.

무신론자이자 LGBT 운동가인 나로선 이건 좋은 일로 보인다. 보수적인 종교가 악랄하고 제정신이 아니고, 증오를 품고 있고, 여성 혐오적이고 반 과학적으로 보이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는 미국이 정치적, 종교적 난민들을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무신론자가 보기에, 보수적인 기독교가 문화적으로 거의 무의미한 상태로 추락하는 것을 부추기는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1. 이미 패배한 싸움들을 싸운다.

결혼 평등은 기본적으로 끝이 났고, 킴 데이비스의 서커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그 문제에서 이미 넘어갔다. '묻지 말고 말하지 말라'와 그를 둘러싼 논의도 도도새와 마찬가지로 이미 죽은 뒤지만,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반 LGBT 단체는 아직도 레즈비언과 게이 군인들을 욕하고 있다. 심지어 카토 기관과 헤리티지 재단도 다른 문제로 넘어갔다.

햄버거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문화 전쟁만큼 '우리는 의미가 없다'는 걸 드러내는 것도 없다.

2. 게이를 얼마나 증오하느냐에 따라 누가 크리스천인지 정한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 정도로 배제적이지 않은데, 자신의 믿음에 대한 가장 큰 연단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게 문제다. 사회, 종교, 법적으로 LGBT들을 거부하는 것이 누가 천국에 들어갈지를 정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당신과 함께 영생을 보내지 않을 거라는 사실에 기뻐할 것이다.

정말이지, 어차피 대부분의 남자들은 일요일에는 집에서 미식축구 중계를 보는 걸 더 좋아한다. 교회에 가야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사라지고 있으니, 교회 신도석은 계속 비어갈 것이다.

3. 여성을 소처럼 대한다.

스콧 워커는 2015년 첫 대선 토론에서 여성은 계속 임신해 있으면 죽게 된다 해도 낙태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대답해 자신의 믿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 밖에도 강간으로 인해 임신된 것을 '신의 선물'이라고 부른다거나, '합법적 강간'이란 말로 (이성) 부부 사이에서는 강간이 일어날 수 없다고 선언하는 일도 있다.

나는 길레아드 공화국의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때 여성들 대부분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거라 생각한다.

4. 과학을 거부한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과학의 위대한 점은 당신이 믿든 믿지 않든 사실이라는 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종교적인 보수파들은 이 말을 보고 자기들의 믿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주제가 기후 변화든, 진화나 빅뱅, LGBT에 대한 성 지향 변화 치료이든, 성 지향, 젠더 정체성, 생식 건강("여성의 몸은 알아서 이런 걸 조절하게 되어 있다")이든, 이들은 전체 과학 커뮤니티의 압도적인 의견 일치를 거부한다.

그러나 청동기 시대의 일화들을 불변의 과학 법칙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보며 어떻게 인류가 개울에 쭈그리고 앉아 코에 딸기를 쑤셔넣던 단계에서 진화를 한 걸까 의아해 할 뿐이다.

5. 자신들의 성 생활 외의 모든 사람들의 성 생활을 규탄한다.

종교적인 우파는 말도 안 되는 극단적인 수준으로 다른 사람들의 성 생활을 통제하려 한다. 동성애를 다시 불법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오럴 섹스를 불법으로 해야 한다고 하거나, 성 교육에서 오직 금욕만을 가르치거나, 텍사스에서 딜도보다 총을 더 쉽게 살 수 있게 하거나, 항문 성교에 대해 헌법에 위배되는 법을 만들려고 하거나, 헤픈 여성이라고 수치를 주거나 피임을 금지하자고 하는 등,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유일한 섹스가 결혼한 이성 부부 간의 아이를 낳기 위한 의도의 섹스가 되도록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아까도 언급했듯, 섹스를 하겠다는 동의는 부차적인 것으로 보인다. 번식은 그렇지 않다.

문제는 그들은 자신들의 규칙도 제대로 따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몰래 게이 섹스를 하고, 들켰을 경우 게이들 탓이라고 한다. 배우자를 두고 바람을 피우고 게이들 탓을 한다. 고등학교 코치가 미성년자와 섹스를 한다. 자기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성추행하게 내버려 두고, 신이 추행자를 다 용서하셨다고 선언한다. 자기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성추행하는 것을 트랜스젠더들 탓이라고 한다. 목사가 아이들을 성추행하고, 교회는 이 문제가 게이들 탓이라고 한다. 여러 아버지들과의 혼외 관계로 아이를 여럿 낳는 것도 문제없다. 당신 어머니 이름이 세라 페일린이라면 당신이 실수를 해도 신은 이해해 주신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들의 이런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을 만도 하다.

6. 종교의 자유는 크리스천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보수적인 지도자들 다수가 종교의 자유는 크리스천들에게만 적용되고, 무신론자나 무슬림들에겐 결코 적용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몰아갔다. 종교의 자유는 미국인으로서 즐겨야 할 궁극적인 권리라고 주장하되, 그건 올바른 미국인들만을 위한 권리인 셈이다. 올바른 미국인들이란 게이, 여성, 무슬림, 무신론자, 이민자 등등에 대해 자신들과 완전히 똑같은 생각을 지닌 미국인들이다.

7. 자기들이 신을 믿지 않았다면 저질렀을 온갖 끔찍한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왜인지는 몰라도, 필 로버트슨이나 마이크 허커비 같은 보수적인 크리스천들이 자신이 LGBT거나 무신론자였으면 어땠을지 상상하며 말할 때면 합성 헤로인에 취해 저지른 범죄 행각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관음증, 강간, 수간, 살인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잔혹 행위가 등장한다.

음, 무신론자로서 듣기에는, 초자연적인 신이 벌을 내린다는 위협이 당신이 찰리 맨슨이 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벽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엄청나게 무섭다.

8. 자신들의 혐오증을 아이들에게 쏟아낸다.

죄 없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만큼 사람의 기질을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그러니 의사가 레즈비언 부모를 둔 어린이 환자를 치료하기를 거부할 때면 그 사람의 본질이 드러난다. 성인들이 증오로 가득 찬 집회를 열어 학교에 가려는 트랜스젠더 어린이들에게 고함을 지르면, 당신의 행동을 따뜻하고 애정어린 것으로 보이게 만들 방법이란 없다.

9. 종교의 자유를 차별할 수 있는 특권과 동일시한다.

보수적 크리스천들은 그들의 지닌 가장 중요한 종교적 자유는 LGBT를 차별할 수 있는 권리라는 맥락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 중이다. 60년 전이든 지금이든,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들은 여기에 받아주지 않는다."는 말은 추하다. 당신의 가장 소중한 종교적 믿음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있다면, 추락은 더 빨라질 뿐이다.

대부분 최남동부 지역에 기반한 반 LGBT 종교적 보수파들은 미래에 자신들이 오늘날의 인종 차별주의자들과 같은 모습으로 보일까 봐 계속 걱정한다.

흠. 어떻게 되리라 생각한 걸까? 60년 전에는 지금 그들과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했다.

역사에서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은 역사를 반복할 운명이다.

10. 사람들을 괴롭힘으로써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준다.

LGBT와 그들의 지지자들에게 '간증'하는 것은 그들에게 동성애를 그만두지 않으면 지옥에 갈 거라고 떠들며 LGBT를 괴롭히는 것에 다름 아니다.

LGBT들은 평생 그런 이야기를 들어왔고, 처음 들었던 수천 번은 이미 잊어버렸다. 인터넷 상에서도 이런 괴롭힘이 일어나고 있다.

복음주의자들, 심지어 모르몬 교도들까지도 이런 일을 직장에서, 동료들, 고용인들, 학교의 아이들에게 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그들이 이런 일을 못하게 되자, 곧 억눌림에 대한 몬티 파이튼적 스케치로 변해간다.

그러나 잠시만 상상해 보라. 직장에서 누군가가 사무실의 한 여성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를 볼 때마다 매일 뚱뚱한 사람들은 못생겼고 남들이 싫어하며, 라이프 스타일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는 그녀가 일하는 곳에 감량 센터 쿠폰과 다이어트에 대한 책을 잔뜩 가져다 놓는다. 이런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그에게 말하자, 그는 자신은 동료가 잘 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한에는 그녀는 역겹고 사랑받을 수 없다고 말해주는 것 뿐이라고 대답한다.

이건 분명히 엄청나게 불쾌한 행동이지만, 그들은 여기에 종교의 마법 가루를 조금 뿌린다. 그러면 갑자기 우리는 이걸 수정 헌법 제 1조의 고귀한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다.

난 그런 걸 받아들일 수 없다. 밀레니얼 세대도 마찬가지다.

허핑턴포스트US의 10 Ways Right-Wing Christians Are Destroying Christiani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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