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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주민들, '케이블카 반대 대책위' 꾸렸다

ⓒ연합뉴스

케이블카가 설치될 설악산 인근 주민들이 케이블카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를 꾸려 환경부를 상대로 설악산 케이블카 취소를 위한 법적 다툼을 벌이기로 했다.

강원 속초와 양양, 고성 등 설악권 주민들이 꾸린 케이블카 반대 설악권주민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양양군청 앞에서 출범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어 “조작과 편법으로 추진하는 환경부의 설악산국립공원계획 변경고시 결정은 원천무효다.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고소·고발과 이를 수행할 국민소송인단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산양 문제 추가 조사 및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수립 등 7가지 조건은 그동안 환경단체들이 문제라고 지적한 것들을 보완하라는 것으로, 승인 자체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현상변경 과정도 적극적으로 지켜보는 한편 설악권 주민을 대상으로 경제성·환경성 없는 케이블카 폐기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에 참여한 주민 김세형(44·속초)씨는 “설악산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피난처이고, 자연공원법으로 보호되는 우리들의 소중한 국립공원이다. 설악산을 지키기 위해 음악회와 시낭송회 등 문화제를 여는 등 지역을 넘어 국민적인 저항운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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