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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5일 14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05일 14시 25분 KST

아메리칸 어패럴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gettyimageskorea

미국 패션 브랜드 아메리칸 어패럴이 5일(현지시간)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로이터 통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198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도브 차니가 만든 브랜드로, 티셔츠, 데님, 속옷 등 깔끔하고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 21개국에 2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미국에서 단일공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CEO 도브 차니의 성추행 논란,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 사퇴 등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하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매출은 2009년부터 감소해왔다. 작년 12월 임명된 CEO 폴라 슈나이더가 하락세의 회사를 살리려 노력했지만 2015년 1분기 실적은 17% 감소한 1억344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CEO의 성추행 스캔들에 더해, 경쟁업체들의 성장도 브랜드의 추락에 일조했다. 블룸버그는 컨설팅 회사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를 인용해, 아메리칸 어패럴이 H&M, 포레버21, 유니클로와 같은 SPA브랜드에 밀려 10~20대 손님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의 위기는 최근에도 예견된 바 있다. 지난 8월 아메리칸 어패럴은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아 향후 12개월간 회사를 지속할 자본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를 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파산 보호 신청 이후 미국의 소매 매장, 도매, 공장의 운영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해외 매장도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채권단으로부터 구조조정 지원 합의를 받아, 2억 달러가 넘는 채권이 재편될 회사의 지분권으로 교환될 예정이다. 또한 아메리칸 어패럴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현재 3억 달러에 이르는 빚을 1억3500만 달러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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