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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연애하면 다 들통 나는 이유(연구)

  • 박세회
  • 입력 2015.10.05 12:39
  • 수정 2015.10.05 14:11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친하게 대화를 주고 받던 두 친구가 갑자기 서로 대화를 안 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둘 중 하나가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났거나 그 둘이 (각각 또는 서로와)연애를 시작했다는 거다.

페이스북 데이터 사이언스 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애와 두 사람의 타임라인 포스트의 상관관계는 정말이지 민망할 정도로 정직하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2월 '싱글'에서 '연애 중'으로 상태를 바꾼 이들의 연애 시작 100일 전부터 연애 시작 100일 후까지의 통계를 내봤다. 그 결과 아주 미미하지만 확연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둘이 사귀기 100일 전부터 서로의 담벼락에 쓴 포스트의 개수는 점점 올라가 사귀기 12일 전, 하루에 1.67개로 최고점을 찍더니(아마 이 12일의 시차에는 '페이스북에 사귄다고 공표할지 말지를 둘이 상의하는 시간도 포함되어있을 것이다) 연애를 시작하면서 급속하게 떨어져 연애후 85일째에 1.53개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페이스북 데이터 사이언스 팀은 '아마도 커플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 (포스팅을 통한) 구애의 시간은 끝났으며, '온라인'상에서의 교류가 오프라인의 물리적인 세계에서의 관계에 자리를 내어줘야 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머, 페이스북. 이 음흉한)

그러나 페이스북 데이터 사이언스는, 연애를 시작한 이후 서로의 포스팅이 줄기는 했지만, 그 색은 한층 밝아졌다고 밝혔다. 이들이 같은 기간 동안 긍정적 단어(사랑하다, 멋지다, 행복하다 등)와 부정적 단어(미워하다, 상처내다, 나쁘다 등)의 빈도수를 통계 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사랑이 시작하는 '데이 제로'와 '데이 원'에 긍정적인 감정이 얼마나 방출되는지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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