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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자기 개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여자

  • 박세회
  • 입력 2015.10.03 11:58
  • 수정 2015.10.03 12:02
ⓒFacebook via wikimedia

페이스북에서 시간은 보내는 게 가끔은 정말 유용하다는 걸 증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콜로라도의 트래비스 스미스라는 남성은 지난주 페이스북에 올라온 피드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한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죽이고 있다는 글을 올린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50달러만 내면 이 빌어먹을 피트(Pitt)를 가져갈 수 있어. 난 이 개가 죽을 때까지 테이저 건이랑 BB건으로 쏠 거야."

더 도도에 의하면 스미스가 그녀에게 반박을 가하자 그녀는 스미스를 차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스미스는 영리하게도 그 전에 이미 스크린 샷을 찍어놓은 상태여서 이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Great news the dog has been found and taken away from it's abusive owner. We are currently working to get it out of the...

Posted by Travis Smith on Saturday, September 26, 2015

이 글이 순식간에 퍼져 나가자 그녀의 페이지에 달려가 수많은 사람이 '개를 괴롭히지 마라'고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 개를 훈련하려고 벌도 주고 모든 걸 다 해봤지만 얘는 8개월이고 저능아야."라고 반박했다.

더 도도에 의하면 이후 페이스북에서 소식을 접한 여러 사람이 그녀의 신상을 파헤쳐 지역 경찰에게 신고했고 경관이 그녀의 진짜 이름을 추적해 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면 관심을 받기 위한 농담이 아니었을까?

FOX 31에 따르면 경찰이 '체리사 윈스턴'의 집을 찾았을 때 강아지는 페이스북에 설명한 것처럼 끔찍한 일을 겪고 잇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테이저나 BB건으로 괴롭힌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강아지는 물도 음식도 없이 상자 안에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끔찍한 냄새가 났어요. 이 동물은 상자 안에서 오줌에 절어 있었죠." 콜로라도 오로라 시의 엠포리아 거리에 있는 윈스턴의 집에 방문했던 크리스 앰슬러 경사가 FOX 31에 한 말이다.

트래비스 스미스에 따르면 이후 강아지는 안전하게 오로라 시의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한다.

오늘의 교훈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류의 불의를 본다면 당장 행동하든지 허핑턴포스트에 제보하시라. 페이스북 쪽지도 가능하다.

동물 학대 제보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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