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임즈, 역대 첫 40-40 대기록 달성

엄청난 기록이 에릭 테임즈(29, NC)에 의해 쓰였다. 테임즈가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과 40도루를 모두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테임즈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4-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의 타석 때 발로 2루를 훔쳐 시즌 4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미 올 시즌 46개의 홈런을 친 테임즈는 이로써 KBO 리그 최초로 40-40 클럽을 여는 선수가 됐다. 볼넷을 골라 나간 테임즈는 두 차례 견제를 이겨낸 뒤 초구에 과감히 스타트를 끊었다. 타이밍상 아슬아슬했지만 공이 완벽하게 포구되지 않으며 역사적 기록이 나왔다.

그간 KBO 리그에서는 30-30은 총 7차례가 나왔다.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이 30홈런-36도루로 첫 달성에 성공했고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30홈런-64도루), 1998년 박재홍(현대, 30홈런-43도루), 1999년 홍현우(해태, 34홈런-31도루), 1999년 이병규(LG, 30홈런-31도루), 1999년 데이비스(한화, 30홈런-35도루), 2000년 박재홍(현대, 32홈런-30도루)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모두 40-40 문턱에는 가지 못했는데 테임즈가 역사를 세웠다.

지난해 37개의 홈런과 11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테임즈는 한국무대 2년차를 맞이해 전 부문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내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도루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좀 더 과감한 모습을 선보이며 리그에서 4번째(박해민, 박민우, 이대형)로 40도루 고지를 넘어선 선수가 됐다.

테임즈는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139경기에서 타율 3할8푼, 46홈런, 136타점, 출루율 4할9푼7리, 장타율 0.788을 기록 중이었다. 타격,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예약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테임즈의 대기록을 맞아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2루 베이스는 테임즈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테임즈 #야구 #프로야구 #KBO리그 #40-40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