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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뉴욕의 심장에서 동성애 인권을 외치다

  • 박세회
  • 입력 2015.09.30 19:28
  • 수정 2015.09.30 19:34
ⓒGettyimages

지난 29일 뉴욕에서 열린 성 소수자의 인권을 논의하는 한 집회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강도 높은 지지 연설로 박수를 받았다.

이에 성 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매체인 핑크뉴스는 '반 총장은 아직 LGBT 인권에 헌신적이다'라며 반색을 보였다.

최근 UN이 기아, 평등, 기후변화 등 전 세계 193개 회원국이 공유하는 목표를 정하는 과정에서, '성 소수자의 인권'은 최종 목록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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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9일 뉴욕에서 열린 성 소수자 인권 이벤트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이 안건에 대해 매우 강한 목소리로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UN 뉴스센터가 전했다.

UN 뉴스센터에 따르면 이날 반기문은 12개의 UN 산하기관이 모인 자리에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 소수자 핍박에 대해 "성 소수자의 인권이 학대당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인권이 깎이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목숨은 값집니다. 어떤 목숨도 다른 것보다 덜 값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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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뉴스센터에 따르면 이어 그는 "내가 이끄는 UN은 차별과의 싸움에서 절대 작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위험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이들을 지키는 일에서 절대 도망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개인으로서의 약속이 아닙니다. 이는 기관으로서의 약속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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