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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이 명절에 하고픈 말을 대신한 백종원의 한마디(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09.30 13:56
  • 수정 2015.09.30 13:58

9월 29일, 추석 연휴의 마지막날 방영된 ‘집밥 백선생’의 주제는 남은 명절음식을 새로운 요리로 만드는 것이었다. 백종원을 포함해 3명의 유부남과 2명의 미혼남이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들은 ‘명절음식’과 ‘아내’라는 키워드를 놓고 짤막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 대화는 지금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는 중이다.

이날 백종원은 명절에 남은 부침개로 할 수 있는 ‘전 찌개’를 선보였다. 패널들이 함께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드디어 시식시간. 요리를 나눠 먹은 사람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맛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도중 윤박이 웃으며 말했다.

“갑자기 부침개를 다양하게 만들 줄 아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바로 답했다.

“사다먹어.”

이어 윤상과 김구라도 윤박에게 한 마디씩을 던졌다.

김구라 : 결혼생활이 얼마나 힘든 건데...

윤상 : 부려 먹으려고 결혼하냐:?

여기에 다시 백종원이 말했다.

“결혼해서 해줄 생각을 해야지. 이 사람들이...”

언뜻 그냥 스쳐갈 수 있는 대화였지만, 명절 연휴에 이 대화를 들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크게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추석 차례상을 위해 전을 부쳤던 아내들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랬을 듯. 비록 TV에서 나온 말일 뿐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준 것이니 말이다. 방송에서 유부남 선배들의 충고를 들은 윤박 또한 바로 “취소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집밥 백선생’의 대화가 시청자에게 떠올리게 한 건, 누구나 알지만 가끔씩 잊는 사실 하나였을 것이다. 요리하는 사람 따로 있고, 먹는 사람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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