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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사상자가 1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TV

시내버스 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해에만 1만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나와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가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 교통사고는 시내버스 6천415건, 전세버스 1천184건, 시외버스 821건, 고속버스 225건으로 집계됐다. 버스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는 지난해 1만4천920명이다. 사망자가 185명, 부상자가 1만4천735명이다. 이 가운데 시내버스 사고의 사상자가 9천872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연합뉴스, 9월30일)

이처럼 시내버스 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가 9월24일 교통안전공단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시내버스가 일으킨 사고로 585명이 숨졌다”며 “이 중 99명(16.9%)은 버스의 신호위반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가 신호위반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배차간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서 짠 스케줄에 버스 시간을 맞추려다 보니 과속, 신호위반, 끼어들기 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기사들의 이야기다.

상습적인 교통법규 위반이 전적으로 버스 운전기사의 책임은 아니다. 버스기사들은 준법운전을 하다간 배차 간격을 맞추는 게 불가능하다고 호소한다. 광역버스 기사 김모(51)씨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3분에 불과하다. 신호를 한 번만 놓쳐도 배차 간격을 맞추기가 빠듯하다. 신호가 바뀌어도 꼬리 물기를 할 수밖에 없고, 가속 페달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9월25일)

지난 9월23일 강서구에서 일어난 버스추돌사고 역시 버스의 신호위반이 문제였다. 2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당했던 이 사고에 대해 연합뉴스 9월23일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권씨가 몰던 60-3번 버스가 정지신호를 위반하고 그대로 직진하다 반대쪽에서 좌회전해 지나가던 22번 버스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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