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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성소수자 배우들에게 '충고'했다가 해명하다(동영상)

  • 박수진
  • 입력 2015.09.30 12:45
  • 수정 2015.09.30 13:00
Matt Damon seen at Twentieth Century Fox 'The Martian' Premiere Gala at the 2015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on Friday, September 11, 2015 in Toronto, CAN. (Photo by Eric Charbonneau/Invision for Twentieth Century Fox/AP Images)
Matt Damon seen at Twentieth Century Fox 'The Martian' Premiere Gala at the 2015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on Friday, September 11, 2015 in Toronto, CAN. (Photo by Eric Charbonneau/Invision for Twentieth Century Fox/AP Images) ⓒEric Charbonneau/Invision/AP

흑인 영화감독에게 '카메라 뒤(제작진)에서는 인종 다양성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발언해 '화이트스플레이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사과까지 했던 맷 데이먼이 이번에는 성소수자 배우들에 대한 코멘트로 구설에 올랐다.

관련 기사: 맷 데이먼, 할리우드 인종 다양성에 대한 화이트스플레인을 사과하다

27일 공개된 가디언과의 인터뷰 중, 영화 '굿 윌 헌팅'을 제작할 당시 떠돌았던 벤 에플렉과의 동성애 루머에 관한 그의 답변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먼저 사람들의 동성애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고 있으며 동성 결혼 합법화를 환영한다고 밝힌 데이먼은 "배우들에게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다는 것은 몹시 힘든 일일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배우라면 사람들이 (실제) 모습에 대해 덜 알면 덜 알수록 좋다"고 말한 후 "섹슈얼리티는 여기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당신이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사람들은 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인터넷은 불이 붙었다. 정작 맷 데이먼 자신은 평소 이성애자로서 자기 사생활의 일부인 아내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공식 석상에서 하며 이를 자신의 공적인 이미지로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데이먼은 인터뷰가 공개된 다음 날 엘렌 쇼에 출연해 "내가 직접적으로 '동성애자 배우들은 다시 벽장 속으로 들어가라'고 말한 게 아니다", "내 신념과 다른 말이 퍼진 것이 괴롭다"며 해명했다. 엘렌 드제네러스는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 당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다"는 대답으로 그의 해명을 도왔다.

"나는 맷 데이먼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안다. 그의 해명을 돕게 돼 기쁘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드제너러스는 코미디 배우로 활동 중이던 1997년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으며, 이를 전후해 자신의 연기에 이를 농담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맷 데이먼의 '충고'와는 반대의 길을 걸어온 셈이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SNS에는 맷 데이먼을 비꼰 해시태그 '데이먼스플레이닝(#Damonsplaining=데이먼이+설명한다)'이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커리어에서 성공한 40대 미국 백인 이성애자 남자인 내가 보기엔 말이야...)

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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