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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22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다(포브스 순위)

  • 김도훈
  • 입력 2015.09.30 07:06
  • 수정 2015.09.30 07:07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22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21위에 머물렀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순자산 760억 달러(약 90조7천400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순자산 620억 달러를 기록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었고,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475억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에너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각각 410억 달러로 5, 6위를 기록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386억 달러로 8위였다.

올해 상위 10위권에는 정보기술(IT) 창업자 세 명이 새로 진입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0)인 제프 베저스는 주가상승에 힘입어 470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1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또 페이스북 CE0인 마크 저커버그(403억 달러)가 11위에서 7위로, 구글 창업자 겸 CE0인 래리 페이지(333억 달러)가 13위에서 10위로 각각 올랐다.

당초 100억 달러(약 11조9천400억 원)의 순자산을 가졌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후보는 절반도 못 미치는 45억 달러(약 5조3천703억 원)를 가진 것으로 평가돼 121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80명이 넘는 취재원과 신뢰할 수 있는 자료들을 토대로 순자산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다음 달 19일 발간 예정인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이라며 "나는 당신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순자산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후보는 "나는 당신들이 가급적 나를 가난하게 보이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한다"며 "포브스는 파산한 잡지이며 자신들이 무엇을 말하는지조차 모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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