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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의 스미더스, 드디어 커밍아웃?

  • 강병진
  • 입력 2015.09.29 10:45
  • 수정 2015.09.29 10:47
ⓒFOX

미국 ‘FOX’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슨’은 지난 9월 27일, 27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앞으로의 이야기에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는 현재, ‘심슨’의 고위급 관계자가 등장 인물 중 한 명인 ‘스미더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웨일런 스미더스는 호머 심슨이 일하는 발전소의 소유주이자 재벌인 번즈의 비서다. 스미더스가 번즈를 꿈속에서도 사랑하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생일 선물로 옷을 벗은 번즈를 받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여자와 결혼을 했다가 번즈 때문에 이혼까지 했던 사람이다. 그만큼 ‘심슨’을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미더스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단, 그가 사랑하는 번즈는 스미더스가 게이인 줄 모른다.

‘심슨’의 이그젝티브 프로듀서인 알 진(Al Jean)은 TV LINE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27에서 스미더스의 성 정체성에 관한 에피소드를 두 번 정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스프링필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가 게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번즈는 아직 모르죠. 우리는 올해 시즌에서 스미더스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하게 될 거예요. 스미더스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번즈에 대해 점점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하죠. 그리고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합니다.”

시즌 26의 ‘더 프린세스 가이드’에피소드는 번즈가 커밍아웃을 하는 스미더스의 몽상을 보여준 바 있다. 또 지난 2013년, 출간된 책 ‘명랑한 웃음소리의 이면 : ‘심슨’의 호모섹슈얼리티’( Behind the Gay Laughter: Homosexuality in "The Simpsons)는 ‘심슨’이 게이 남성들을 커밍아웃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스미더스와 번즈의 관계, 그리고 호머 심슨이 다른 남성과 키스를 하는 모습등을 통해 말이다.

과연 스미더스는 번즈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via GIPHY

 

허핑턴포스트US의 Smithers From 'The Simpsons' Is Finally Coming Out As Ga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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