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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확보' NC, 1군 3년만에 PO 직행 쾌거

ⓒOSEN

NC가 1군 진입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 쾌거를 이뤘다.

NC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6-0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이재학이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고, 리드오프 박민우가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투타에서 한화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창단 첫 시즌 80승(56패2무)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70승을 넘어 올해는 80승으로 5할8푼8리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남은 6경기에 관계없이 2위 자리를 확보했다. NC의 승리와 함께 3위 넥센이 이날 문학 SK전에서 15-2 대패하면서 2위 매직넘버를 없앤 것이다.

일찌감치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확정한 NC는 시즌 138경기 만에 2위 확보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1위 삼성과 격차는 3.5경기로 잔여 6경기에서 뒤집기란 사실상 어렵다. 비록 역전 1위의 가능성은 어렵지만 2위 자리를 확보하며 대권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NC는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어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오히려 신생팀 외국인 혜택이 사라졌고, 불펜 셋업맨 원종현의 대장암 수술 이탈로 악재가 겹쳤다. 지난 2년간 원투펀치로 활약한 찰리 쉬렉과 이재학의 부진으로 초반부터 힘겨운 레이스를 벌였다.

4월까지는 10승14패로 8위에 머무르며 주변의 우려가 들어맞는가 싶었지만 5월 역대 월간 최다 20승(5패1무)을 올리며 1위로 깜짝 도약했다. 8월까지 삼성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위 레이스를 벌였다. 넥센과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일찌감치 2위 자리를 굳혔다.

김경문 감독이하 코칭스태프의 지도력, 견고한 주전과 든든한 백업 멤버에 강력한 불펜까지 선수들의 하나 된 팀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베스트 멤버 9명이 규정타석을 채울 정도로 장기 부상 이탈자가 없는 트레이닝파트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구단 프런트도 몸값이 비싼 찰리 쉬렉의 중도 퇴출을 빠르게 결정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대체로 들어온 재크 스튜어트가 7승을 올린 게 컸다.

NC 김경문 감독은 "2위 자리를 확보하게 돼 마음이 홀가분하다. 어느 누가 잘했다기보다 모든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하나 된 힘으로 이뤄낸 결과다. 올 시즌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남은 경기에서도 차분하게 포스트시즌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3위를 차지한 NC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1승3패로 패퇴했다. 하지만 올해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대권을 향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경문 감독은 "2위는 확보했지만 이제부터는 포스트시즌을 생각해야 한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4경기로 끝났지만 선수들이 성숙하고 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작년의 경험과 아픔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NC는 2위 확보만으로 만족하고 끝낼 수 없는 강팀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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