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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김치찌개가 9500원인 이유는?

  • 원성윤
  • 입력 2015.09.26 12:21
  • 수정 2015.09.26 12:31
ⓒgettyimagesbank

해외로 떠나거나 들어올 때 급하게 식사를 하고 나가야할 경우 찾게 되는 인천국제공항 내 식당이 서울 시내평균보다 4000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구역임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뉴스1이 9월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CJ 푸드빌에서 팔리는 김치찌개는 9500원이었다"며 "서울시 물가정보 사이트를 보면 서울 시내 음식점의 김치찌개 평균 가격은 5500원이다. 인천공항에서 시내 평균보다 4000원 비싸게 김치찌개가 팔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계탕, 비빔밥, 냉면, 된장찌개 등 주요 음식 가격 역시 높았다.

이데일리 9월26일 기사에서 "삼계탕, 비빔밥, 냉면, 된장찌개 등 주요 음식 가격 역시 인천공항에서 서울 시내 평균가보다 훨씬 높게 책정돼 있다"며 "인천공항 아워홈에서 삼계탕은 1만6000원, CJ 푸드빌에서 비빔밥과 된장찌개는 각각 9500원이었다. 삼계탕과 비빔밥, 된장찌개의 서울시내 평균가는 각각 1만400원과 5300원"이라고 비판했다.

인천국제공항

이처럼 가격대가 지나치게 비싼 것은 인천공항의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 9월8일 보도에 의하면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동안 상업시설 임대료로 총 3조 6071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등 폭리를 취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업시설 임대료 수익은 2010년 5984억, 2011년 7034억, 2012년 7526억, 2013년 7757억, 2014년 777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시설은 최근 5년간 40.6%나 임대료가 올랐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인천공항이 폭리를 취하다 보니 정작 국내 이용객들을 상대로 한 만족도에서는 '꼴등'을 차지했다. 인천일보 9월9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국토교통부가 국내 주요 공항들과 비교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국내 꼴등'의 불명예를 안았다"며 "인천공항 상업시설의 턱없이 비싼 음식값과 가격대비 주차시설 불만이 주요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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