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디즈니, 할로윈 의상 쇼핑몰에서 젠더 구분을 없애다

  • 김도훈
  • 입력 2015.09.25 12:24
  • 수정 2015.09.25 12:25

디즈니가 한 발 나아갔다. 할로윈 의상 쇼핑몰에서 아이들의 젠더 구분을 없앤 것이다.

허핑턴포스트 미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디즈니 스토어에서는 할로윈 의상을 '소년'과 '소녀'용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할로윈 의상 쇼핑몰에서는 이런 구분을 완전히 제거했다.

젠더 구분이 있던 쇼핑몰 문구

새로 바뀐 쇼핑몰 문구

CREDIT: DISNEY STORE

지금 디즈니 스토어는 상품 구분을 '소년', '소녀'가 아니라 '어린이용', '아기용'으로 구분하고 있다. 소녀들도 얼마든지 토르나 피터팬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너무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사실 세상은 소녀들도 토르나 피터팬이 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납득하기 시작한 셈이다.

지난 2014년 11월에는 슈퍼히어로를 좋아하는 7살 영국 소녀가 테스코 매장에서 슈피히어로 캐릭터가 그려진 알람시계를 구입하려다 '소년들을 위한 장난감'(fun gifts for boys)이라는 문구를 보고 불쾌함을 느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다음 날 테스코 공식 트위터는 소녀의 트위터에 '안내문을 삭제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냈다.

그렇다. 소녀들도 토르가 되고 싶다. 소녀들도 슈퍼히어로를 좋아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쇼핑몰과 마트들이 모두 디즈니 스토어처럼 젠더 구분을 철폐하는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이자면, 세상에는 엘사가 되고 싶은 소년들도 얼마든지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 스토어 #디즈니 #젠더 #테스코 #성평등 #성역할 #사회 #국제 #문화 #할로윈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