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가까운 곳에 사는 밴스 홉킨스의 집 마루 밑으로 야생 불곰이 들어왔다. 멍하니 굴러다니다 인간에게 뒷덜미를 잡히곤 하는 조그만 새끼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귀여운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제법 덩치가 있는 데다 인간이 가까이 가면 위협해서 쫓아버릴 줄도 아는 녀석이다.
밴스가 마루 밑에 웅크린 곰을 찍는 4분여 동안 곰은 몇 차례 쫓아버리기 위해 앞발로 위협한다. 다행히도 별다른 사고 없이 곰은 떠나지만, 자기를 쫓아낸 집주인에게 마지막 흔적을 남기는 것은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