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순직한 경찰의 딸 결혼식에 아버지 대신 참석한 동료 경찰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5.09.24 13:23
  • 수정 2015.09.24 14:18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결혼식을 올린 키어스틴 먼델의 결혼식에 깜짝 손님들이 찾아왔다. abc뉴스는 생전에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직장 동료들이 아버지를 대신해 신부와 춤을 춘 사연을 보도했다.

I cannot express how honored I am to have been a part of this day.

Posted by Angela Lyons Photography on Sunday, September 20, 2015

키어스틴의 아버지 켄트 먼델은 6년 전 지역 보안관으로 일하던 중 순직했다. 딸 키어스틴은 자신의 결혼식의 신부 아버지 자리를 없애거나, 다른 사람을 앉히는 대신 의자를 뒀다. 그리고 의자에 아버지의 사진과 "천국이 그렇게 멀지 않았다면 여기 계셨을 거예요!"라고 쓴 카드를 뒀다.

Kirsten asked Don to walk her down the aisle, and dance with her for the father-daughter dance.

Posted by Angela Lyons Photography on Sunday, September 20, 2015

키어스틴의 아버지 대신 입장을 같이한 존스

식후 피로연, 아버지와 딸이 춤추는 순서에서 키어스틴은 아버지 대신 가족의 오랜 친구인 존스와 춤을 췄다. 이후, 식장에 입장하는 아버지의 옛 동료들을 봤다. 마찬가지로 지역 보안관들이었다. 존스는 abc에 "(차례로 신부와 춤을 추는 장면을 보며)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로 이 사연이 화제가 되자 결혼식 사진을 찍은 앤젤라 라이언스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그날의 감동적인 사진을 공유했다.

"댓글로 사랑의 말들을 써줘서 감사합니다. 키어스틴과 가족들도 모두 보고 있으며 이런 친절이 대단한 일임을 저도 잘 압니다."

"이 사연을 기사로 써서, 이런 비극을 겪은 가족들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게 되는지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해준 여러 뉴스 매체에도 감사합니다."

라이언스는 "경찰관은 목숨을 걸고 일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때로 잊을 때가 있는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h/t abc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굿뉴스 #경찰 #경찰 순직 #결혼식 #신부 #워싱턴 #웨딩사진 #결혼사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