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싸우는 야당, 새정치민주연합

  • 김병철
  • 입력 2015.09.24 12:55
  • 수정 2015.09.24 13:12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김상곤, 조국 등)가 23일 발표한 '인적쇄신안'에 대상자들이 대부분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을 둘러싼 다툼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의 요구안을 요약하면 이렇다.(전문)

1. 문재인 대표는 불출마를 철회하고 부산에서 출마해달라.

2.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김한길, 안철수 의원 등 전직대표들은 열세지역에 출마해달라.

3.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공천 신청 말라

= 박지원, 김재윤 의원은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4.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 행위자'인 조경태 의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

다음날 당사자들의 반응이 나왔다.

1. 문재인: 심사숙고

“수도권 경합 지역에서 선거를 돕는 게 총선 승리에 더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믿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건데, 혁신위의 대안처럼 다른 선택을 하는 게 더 도움이 되는지 심사숙고하겠다”(한겨레)

2. 안철수: 거부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은 서민 중산층이 아주 많이 모여서 사는 곳이고, 내가 그 분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처음에 정치를 시작하면서 약속했다"(한국일보)

3. 박지원: 출마한다

"하급심 유죄 판결자 공천 배제 기준은 제1야당의 공천권을 검찰에 반납한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인은 지역구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이런 혁신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내년 총선에 당연히 출마한다"(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4. 조경태: 제명하라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만 당을 함께 하겠다는 것인가. 제가 해당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저를 출당시키고 사실이 아니라면 당원과 국민에 사과하라."(연합뉴스)

5. 신계륜(입법로비로 기소돼 공천 정밀심사 대상)

“본인이 우선 판단할 문제다. 일괄적으로 (선거에)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연합뉴스)

6. 이해찬

측근: "세종이 우세지역인가. 당 대표였다는 것 때문에 거명되는 것 같은데 얼마만큼 더 희생하라는 건가"(연합뉴스)

7. 김한길: 침묵

관계자: “김 전 대표는 지금 묵묵히 지역구를 다니고 있다. 그게 공식 반응이다”(연합뉴스)

8. 정세균 : 침묵

관계자: “별말씀 안 하실 것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안철수 #혁신위원회 #총선 #정치 #박지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