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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장한 일베 포스터(숨은 일베찾기)

  • 원성윤
  • 입력 2015.09.24 13:05
  • 수정 2015.09.24 14:12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고화질 영화포스터를 만들어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일은 새삼스럽지는 않다.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조롱하며 만든 이미지를 방송사에서 실수로 가져가기를 바라면서 새 영화 포스터에 이런 식의 이미지를 쓰는 경우가 많다. 새 영화 ‘서부전선’과 ‘인턴’ ‘특종’도 예외가 아니다. 원본 포스터와 일베가 만든 이미지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찾아보라는 의미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를 바로 넣지는 않았다.)

1. 서부전선 (원본)

1-1. 서부전선 일베이미지

왼쪽에 서 있는 여진구 씨의 오른손을 보면 원본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엄지와 검지가 맞닿아 있고 약지가 반절 정도 꺾여 있다. 일베의 초성을 딴 'ㅇㅂ'를 형상화 한 모습니다. 일베는 이런 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1-2. 서부전선 일베이미지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여진구 씨의 단추를 보라. 단추에 희미하게 무늬가 보이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노알라' 사진이다.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원본 포스트와 구분하기 쉽지 않다.

2. 인턴 (원본)

2-1. 인턴 일베이미지

남자 주인공 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보인다. 그래도 이 정도는 눈 크게 뜨고 보면 보이는 수준이다.

3. 특종 (원본)

3-1. 특종 일베이미지

조정석 씨 뒤에 보이는 모니터를 보라. 종이에 반쯤 가려진 모니터에 한 남성이 보이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이 사진은 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농민대회에 갔다 계란에 맞는 장면으로 노 대통령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이는 사진이다.

3-2. 특종 일베이미지

마찬가지로 가운데 모니터를 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투신했을 때의 뉴스속보를 모니터에 합성했다.

4. 일베 이미지 예방법, 있다 없다?

최근 수년간 방송사에서는 일베 이미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빠듯한 방송 시간 때문에 구글에서 고화질을 이미지를 구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이 주를 이룬다. 구글에서도 이 같은 '폭탄'을 피해갈 방법이 있다.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 출처가 어디인지 나오기 때문이다. 일베에서 만든 이미지는 일간베스트라는 게 뜬다. 쓰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물론, 희귀한 이미지를 노려 이를 합성하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일수록 원본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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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베 #영화포스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