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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룡 '우그류나럭 쿡피켄시스'가 발견됐다. 굶주린 공룡이다

알래스카의 무자비한 북극에서 몇 달 동안이나 어둠 속에서 살면서도 견딜 수 있었던 공룡이 새로 발견되었다.

우그류나럭 쿡피켄시스는 오리 같은 부리가 달린 초식 공룡으로, 몸길이가 9m까지 자랐고 거친 식물을 먹기 위해 만들어진 수백 개의 이빨로 먹이를 씹었다고 알래스카 주립 대학 북부 박물관의 연구자들이 9월 22일에 밝혔다.

6900만 년 전의 이 공룡은 하드로사우르스에 속하는 종으로, 캐나다 및 미국에서 발견되는 다른 하드로사우르스들에 비해 훨씬 더 찬 기후에서 살았다.

대학교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렇다.

지구과학 큐레이터 팻 드러켄밀러에 의하면 이번 연구에 사용한 뼈 대부분은 리스콤 골층에서 발견되었다. 6900만 년 전 북극 범람원에 모인 암석들인 프린스 크릭 포메이션의 콜빌 강 옆의 화석이 많은 단청이다.

“우리는 북극 위도의 동물들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그들은 백악기에도 훨씬 더 북쪽에서 살았다. 공룡 시대에서 가장 북쪽에 살았던 공룡들이다. 진정한 극지방 생물들이었다.”

이들은 네 번째로 발견된 알래스카 북부에만 살았던 종이다. 사실 뼈가 발견된 것은 수십 년 전이었지만 잘못 분류되어 왔다.

화석 대부분은 리스콤 골층에서 발견되었다. 페어뱅크스에서 북서쪽으로 500km 가량 떨어진 곳이며, 북극해에서는 160km 이상 남쪽에 있는 지역이다. 1961년에 셸 오일의 의뢰로 지도를 만들다 첫 공룡 뼈를 발견한 지질학자 로버트 리스콤의 이름을 땄다.

리스콤은 포유류의 뼈라고 생각했다. 드러켄밀러에 의하면 뼈들은 20년 정도 보관되었다가 누군가 공룡 뼈임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그후 25년 동안 연구자들은 6천 개가 넘는 하드로사우르스의 뼈들을 발굴하고 기록했다. 알래스카의 다른 어떤 공룡보다 많은 숫자다. 대부분 몸길이 10m, 엉덩이 높이 1m 정도의 어린 공룡들이었다.

처음에는 캐나다와 미국 몬태나, 사우스 다코타 등에서 잘 알려진 하드로사우르스인 에드몬토사우르스의 뼈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알래스카의 이 공룡들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에서 이들이 다른 종임을 보여주는 두개골과 입의 특징이 발견되었다고 드러켄밀러는 말한다.

이 결과는 9월 22일에 국제 고생물학 저널인 Acta Palaeontologica Polonica에 발표되었다.

우그류나럭 쿡피켄시스는 ‘고대의 방목 가축’이라는 뜻이며, 알래스카의 이누피아트 에스키모들의 언어인 이누피아크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과학자들이 선택했다.

이 새로운 공룡의 미스터리를 푸는 다음 단계는 이들의 생존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당시 알래스카 북극은 지금처럼 춥지 않았고 연간 평균 온도가 4~5도 정도였을 것이라 하지만, 그래도 이 공룡들은 눈이 내리고 먹을 것은 별로 없는 길고 추운 겨울을 지내야 했을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A New Dinosaur Has Been Discovered -- And He's Hung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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