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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신문으로 다시 보는 이태원 살인사건(일지 정리)

  • 원성윤
  • 입력 2015.09.23 14:01
  • 수정 2015.09.23 14:09

1. 1997년 4월 3일 : 대학생 조중필 씨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

사건은 초기에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순 살인사건 정도로만 생각했다. 사건 발생 이후 3일이 지난 1997년 4월 6일, 경향신문 23면 하단 박스에 짤막하게 실렸다. 경향신문은 이 기사에서 "서울 용산경찰서와 미국제21범죄수사대는 5일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20대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미국인 P군(17.무직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을 붙잡고 재미교포 이모군(18.외국어고교 3년)을 수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이후 일주일이 지난후, 서울 이태원에서 햄버거집 살인 현장검증 기사가 실렸다. "재미삼아 찔렀다"는 말에 모두가 경악했다.

2. 1997년 4월26일 : 검찰, 에드워드 리 살인 혐의, 패터슨 흉기소지 등 혐의로 기소

3. 1997년 10월2일 : 서울지법, 에드워드 무기징역, 패터슨 징역 1년6개월 선고

4. 1998년 1월26일 : 2심 법원, 에드워드 징역 20년, 패터슨 장기 1년6개월-단기1년 선고

5. 1998년 8월 24일 : 패터슨 출국금지 기한 만료로 도주

패터슨이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뒤늦게 밝혀진다. 1999년 12월 24일, 동아일보는 "검찰이 인사이동으로 한눈을 팔고 있는 사이 유력한 미국인 살인혐의 용의자가 미국으로 도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많았다. 1998년 10월26일 경향신문은 '심층기획-범인 없는 살인, 이태원 사건'을 통해 "검찰이 재수사를 하지 않는 한 '죽인 자는 있으되 범인 없는 살인사건'이 돼 버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8년 10월26일 경향신문의 보도. 당시에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안팎으로 제기됐다.

6. 1999년 9월 3일 : 대법원, 에드워드의 살인 혐의 "증거불충분" 무죄 확정 판결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최종 판결이 나온다.

1999년 9월4일, 경향신문 보도

7. 1999년 12월 25일 조중필씨 가족, "살인 용의자 출금 안해 해외도피" 담당검사 고소

8. 2009년 9월9일 :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개봉

9. 2011년 5월 17일 : 미국 검찰, 패터슨 검거

10. 2011년 12월 22일 : 검찰, 살인 혐의로 패터슨 기소

11. 2012년 10월 22일 : 미국 LA연방법원, 패터슨 한국 송환 결정

12. 2012년 11월 5일 : 패터슨, 미 법원 인신보호영장 청구 모두 기각

13. 2015년 9월 23일 새벽 4시 26분 : 패터슨,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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