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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가 영화 '인턴' 홍보 인터뷰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새 영화 ‘인턴’의 언론 인터뷰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당시 그는 미국 ‘라디오 타임즈’의 엠마 브록스와 인터뷰를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드니로는 다소 무뚝뚝하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형식적으로나마 답변을 이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기자가 “촬영장에서 ‘자동조종’ 모드로 들어가고 싶은 유혹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고 물은 뒤,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이 은행가들에게 장악당한 것 같다고 말하자 드니로의 태도가 적대적으로 변했다. 트라이베카는 9.11테러 이후 드니로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한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다.

엠마 브록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드니로는 그녀에게 녹음을 멈추라고 요청했다. “그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미친듯이 이리 저리 걸으면서 내가 한 질문의 ‘부정적인 추론’ 때문에 인터뷰를 그만하겠다고 말했다.”

“난 하지 않겠어요. 달링” 드니로가 이렇게 말하자...

“당신은 꽤 거들먹거리는 거 같군요”라고 기자가 답을 했고,

“오, 당신은 지금 ‘달링’이라는 말이 거들먹 거리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요?” 라고 드니로가 다시 답했다고 한다.

“나는 배우들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엠마 브록스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 홍보를 위한 정킷 스케쥴은 배우에게 정말 가혹해요. 나도 그 점을 알고 있답니다. 나는 드니로가 그 영화에서 매우 훌륭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는 그가 언론과 주고 받는 게임을 거부한 그의 선택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내 입장에서 볼 때 곤란한 것이었어요.”

로버트 드니로가 엠마 브록스와의 인터뷰 이후에 진행된 다른 인터뷰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인터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배우인 건 맞는 듯 보인다. 영국 ‘데일리 미러’의 전 편집장인 피어스 모건은 과거 로버트 드니로를 “인터뷰하기에 가장 어려운 스타”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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