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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난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교회 교리를 따르는 것일 뿐"

  • 김도훈
  • 입력 2015.09.23 07:51
  • 수정 2015.09.23 07:56
Pope Francis, left, walks with President Barack Obama, right, after arriving at Andrews Air Force Base, Md., Tuesday, Sept. 22, 2015. The Pope is spending three days in Washington before heading to New York and Philadelphia. This is the Pope's first visit to the United States. (AP Photo/Susan Walsh)
Pope Francis, left, walks with President Barack Obama, right, after arriving at Andrews Air Force Base, Md., Tuesday, Sept. 22, 2015. The Pope is spending three days in Washington before heading to New York and Philadelphia. This is the Pope's first visit to the United States. (AP Photo/Susan Walsh) ⓒASSOCIATED PRESS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매한 질문에 현명한, 그리고 정확한 답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9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전용기에서 한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교황이 사회주의자고 심지어 가톨릭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교황의 대답은 분명했다. "나는 교회의 사회적 교리에 있는 것 이상으로 말한 적이 결코 없다. 나는 교회를 따르고, 이런 면에서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 그것은 교회의 교리다. 사회주의도 아니고 종북도 아니다. 물론 보수 논객 조갑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시 마태복음을 인용해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라는 베드로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북한 정권을 무조건 용서하고 대북 퍼주기를 계속하라는 권유로 들린다”고 말한 바 있고, 그 외 몇몇 매체들이 교황을 마치 마르크스주의자에 해방신학자인냥 몰아가긴 했지만 말이다.

한편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에 미국에 착륙해 5박 6일의 역사적인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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