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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 여성폭력 과거 언급한 감독 리 다니엘스 상대로 118억원 소송 제기하다

  • 김도훈
  • 입력 2015.09.23 07:24
  • 수정 2015.09.23 07:25
Sean Penn arrives at the Los Angeles premiere of
Sean Penn arrives at the Los Angeles premiere of ⓒChris Pizzello/Invision/AP

배우 숀 펜이 영화감독이자 미국 드라마 '엠파이어'의 제작자인 리 다니엘스를 상대로 1천만 달러(한화로 약 118억 원)에 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9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리 다니엘스가 미국 영화잡지 할리우드 리포터의 인터뷰에서 전 부인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엠파이어'의 주인공 테렌스 하워드를 변호하면서 숀 펜의 여성폭력 과거를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다니엘스는 인터뷰에서 "불쌍한 하워드는 말론 브랜도와 숀 펜과는 다르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갑자기 악마가 됐다"고 했다. 이어 자신과 하워드가 흑인인 사실을 은근히 빗대며 "이것은 현재 우리가 처한 시간과 상황, 인종과 연관된 징조"라고 덧붙였다. 이에 숀 펜은 고소장에서 대니얼스의 언급은 악독하며, 나의 신뢰성과 개인적·직업적 명예, 인도주의적 활동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9월 23일 보도

할리우드 리포터 보도에 의하면 숀 펜의 변호인은 "(테렌스 하워드와는 달리) 숀 펜은 비록 법적인 문제를 몇 번 겪기는 했지만 가정 폭력 혐의로 단 한번도 구속된 적이 없고, 유죄 판결을 받은 바도 없다. 그의 전 부인들이 확인하고 증언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1986년 4월, 부부였던 숀 펜과 마돈나

법적으로만 따지자면야 그건 사실일 것이다. 숀 펜은 1987년 아내 마돈나를 9시간 동안 의자에 묶고 성행위를 강요하고 야구 배트로 폭행한 사건으로 여전히 유명하지만 이후 마돈나는 고소를 취하했고, 결국 숀 펜은 구속되거나 유죄판결을 받은 적은 없다.

감독 리 다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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