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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대생의 23%는 캠퍼스에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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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의 성폭력은 오랫동안 미국의 사회 문제 중 하나였다. 많은 용감한 피해 여성들이 나섰으나 크게 향상되지는 않고 있다.

여기 그 증거가 있다.

연합뉴스가 미국대학협의회(AAU)의 21일 설문조사를 인용해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힘으로 제압당했거나 제대로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 학부생이 전체의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기 삽입까지 이어진 성폭행을 당한 여성 학부생도 11.7%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하버드와 예일 등 미국 주요 27개 대학 학부생 1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남학생의 경우에도 학부생 응답자의 5%와 대학원생의 2%가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헌터 롤링스 AAU 회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에게 이 문제(대학 내 성폭력)가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 내 성폭력 기준을 대폭 강화한 '캠퍼스 성폭력방지법'(SB-967)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전체 대학의 캠퍼스 성폭력을 근절하려면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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