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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병실에서 세레나데를 부른 92세 할아버지(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9.22 07:02
  • 수정 2015.09.22 07:03

92세의 할아버지가 93세 할머니의 호스피스 병실을 찾았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하워드.

"내가 최고였지. 당신이 애인을 몇 명이나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할머니 로라가 대답한다.

"알고 있었어요. 사랑해요."

결혼한 지 73년째인 하워드는 사랑하는 아내와 거의 마지막 대화를 나누다 노래가 나오자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당신은 절대 모를 거야. 내가 얼마나 당신 생각을 많이 하는지"

그리고 이내 로라도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베라 린의 'You'll Never Know How Much I really Care'.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은 둘의 손녀인 에린 솔라리. 그녀는 페이스북에 아래 글과 함께 이 비디오를 올렸다.

"가슴이 녹는 듯한 순간을 영상으로 찍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어요.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죠. 그 노래는 2차 세계 대전에 할아버지가 참전했을 때 할머니가 마음을 가라앉히며 듣던 노래예요. 둘은 종종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곤 했어요. 절을 나눠서 부르고 코러스에선 서로를 향해 세레나데를 불렀죠."

"할아버지가 병실에 들어오자 할머니가 그를 좀 잡아 볼 수 있느냐고 물었어요. 할아버지는 혼자 힘으로 서지 못했지만, 휠체어를 최대한 가까인 붙이고는 일어섰어요. 물리치료사인 내 사촌 세레나가 노래를 부르는 내내 할아버지의 다리를 잡고 도와줬어요."

에린은 로라 할머니가 시력 감퇴 때문에 그림자와 빛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K의 'Elderly Man Sings To 93-Year-Old Dying Wife, Breaks All Of Our Heart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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