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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을 날달걀로 만든 과학자, 이그 노벨상 수상

  • 박세회
  • 입력 2015.09.21 14:46
  • 수정 2015.09.22 05:26

삶은 계란을 날계란으로 만드는 방법을 발명한 한 연구자들이 '이그 노벨상'을 받았다.

그레고리 와이즈 교수.

데일리 메일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캠퍼스의 그레고리 와이즈 교수와 호주 플린더스대학교의 콜린 래스턴 교수 팀이 삶은 달걀의 흰자처럼 굳어진 단백질을 물리적 회전력을 이용해 원래의 '유체'상태로 되돌리는 '와류 유체화 장치'를 개발해 '이그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냥 삶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언뜻 보기에는 불가능하고 할 필요도 없는 일 같아 보이고, 주최 측인 하버드도 그런 이유로 상을 준 것 같지만, 서울신문에 따르면 다소 황당해 보이는 이 장치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이 매체는 단백질 구조에 관련한 화학 처리에 더욱 정교한 제어가 가능해지며, 이에 따라 제약연구에 있어 비용절감과 자원낭비 방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의 설명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콜린 교수는 "마치 스파게티처럼 이상하게 얽혀있는 단백질을 회전력을 이용해 푼 후 다시 특정 형태로 되감는 기술"이라며 달걀을 원상태로 돌리는 게 실험의 목적이 아니며, 항암 화학치료제의 체내흡수 및 작용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해당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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