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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최초의 흑인 여우주연상 수상자 바이올라 데이비스, 할리우드의 다양성 문제를 지적하다(동영상)

  • 박수진
  • 입력 2015.09.21 11:12
  • 수정 2015.09.21 11:18
Viola Davis Makes History

The actress used her acceptance speech to highlight the lack of diversity on TV.

Posted by The Huffington Post on Sunday, September 20, 2015

20일(현지 시각), '헬프', '다우트'의 배우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에미상 역사 최초로 흑인인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출연 작품은 ABC의 드라마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How to Get Away With Murder)'다.

올해로 67회를 맞은 에미상 최초의 흑인 수상자는 1966년 빌 코스비였다. 이후에도 로버트 기욤 등 흑인 수상자가 몇 차례 나왔지만 흑인 여성은 데이비스가 처음이다.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데이비스는 벅찬 표정으로 노예해방 운동가였던 해리엇 터브먼의 말을 인용했다.

'저는 마음속에서 선을 봅니다. 그 선 너머에는 푸른 들판과 사랑스러운 꽃들이 보이고, 아름다운 백인 여성들이 저를 향해 팔을 뻗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어떻게 해도 그 선을 넘어서 가는 게 불가능해 보여요.'

"저도 한마디 할게요. 유색 인종 여성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은 기회의 여부뿐입니다. 있지도 않은 역할로 에미상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데이비스는 이어 "아름답다는 것, 섹시하다는 것, 선구적인 여성이 된다는 것, 흑인이라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 작가와 배우 등 영화인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우리를 그 선 너머로 데려다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위 영상에서 소감 일부를 볼 수 있다.

바이올라 데이비스의 최근 출연작은 2016년 개봉 예정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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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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