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굶어 죽을 뻔했던 개들도 사랑을 받으면 이렇게 변한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9.21 06:44
  • 수정 2015.09.21 06:45

지난 7월, 오스카와 에미는 시카고의 어느 건물 주변에서 발견됐다. 두 마리의 개모두 극심한 저체중 상태였다. 조금이라도 빨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는 상황. 이들을 발견한 시카고 경찰서는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트리오 애니멀 파운데이션’(Trio Animal Foundation)에 도움을 요청했다.

UPDATE ON PUPS RESCUED BY CHICAGO PD 7/6/15:The red female on the left has been named Emmy and the white (with black...

Posted by Trio Animal Foundation on Monday, July 6, 2015

동물전문매체인 '도도'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건강상태가 가장 안 좋았던 건, 에미였다. “에미는 이미 기아상태에 있었어요.” 정맥주사와 진통제, 항생제를 맞는 동시에 식이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Emmy was scared and too weak to stand anymore.

Posted by Trio Animal Foundation on Monday, August 24, 2015

하지만 여러 가지 치료 중에서도 에미를 더 건강하게 만든 건, 바로 사람이었다. 동물병원에서 만난 동물관리사 중 한 명인 ‘앤서니’를 매우 따르던 에미는 언제나 그의 곁에 붙어있으려고만 했다고. 자신을 따르는 개를 앤서니도 모른 척할 수는 없었다. 그는 종종 새끼 사슴을 나르듯 에미를 목에 두르며 놀아주었다. 트리오 파운데이션은 “치료과정에서 이때가 에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Look who I saw at the vet today with her foster dad... Emmy! Anthony has taken care of Emmy since the day that she was hospitalized and he has never left her side since. Fingers crossed for a foster failure!

Posted by Trio Animal Foundation on Friday, August 14, 2015

건강을 회복한 에미가 걷기 시작하고, 스스로 앤서니를 찾아다닐때 쯤 트리오 파운데이션은 에미에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주었다. 에미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이 그를 입양하겠다고 나선 것. 비록 에미는 앤서니와 헤어져야 했지만, 대신 새로운 집을 얻게 됐다. 에미와 함께 발견된 오스카도 건강을 충분히 회복했지만 아직 가족을 찾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특별훈련을 통해 사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한 오스카는 지금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끝냈다.

After over two months of both medical and emotional rehabilitation... Oscar is ready for adoption! During Oscar's...

Posted by Trio Animal Foundation on Monday, September 14, 2015

그렇게 에미와 오스카 모두 처음 발견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는 중이다. 아래는 건강을 회복한 이들의 모습이다. 상처받고, 아프고, 고통스러워했던 동물도 사랑을 받으면 이런 표정을 갖게 된다.

Well... if this doesn't give you a reason to smile today, nothing will.Emmy and Oscar, the two starved pups left to...

Posted by Trio Animal Foundation on Wednesday, July 22, 2015

H/T the dodo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물 #동물구조 #개 #라이프스타일 #미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