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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시장, 난민들에게 "적발 시 투옥될 수 있다" 협박(영상)

서유럽을 향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의 경유지인 슬로베니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들의 ‘난민 떠넘기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의 한 국경도시 시장이 월경을 시도하는 난민들을 협박하는 듯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찬반여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지난 15일 세르비아와 국경을 맞댄 헝가리의 소도시 아소탈롬의 라스즐로 토로크즈카이 시장은 지난 15일 ‘불법 이민자들에게 보내는 헝가리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2분 남짓한 이 영상은 “오늘부터 국경을 넘는 것은 불법이며, 적발시 투옥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폐회로텔레비전(CCTV) 카메라, 철조망, 순찰차, 헬기, 기마순찰대 등이 번갈아 배경으로 등장한다.

토로크즈카이 시장은 청바지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순찰 인력들과 자세를 취해 난민들이 국경을 무단으로 넘다가 적발될 경우 폭력적인 방법으로 저지당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어 정장차림으로 다시 등장해 “헝가리는 나쁜 선택이고, 아소탈롬은 최악”이라며 “독일로 향하는 난민들은 헝가리가 아닌 인접국 슬로베니아로 지나가라”고 경고한다.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난민 문제를 바라보는 유럽의 태도만큼이나 복잡하다. 현재 이 영상에는 헝가리 정부와 시장에 대한 비난과 응원 댓글이 꾸준히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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