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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수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었던 위안부는 성노예 아니다"

ⓒ한겨레

지난해 11월 6일,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한 교수가 수업 도중 식민사관을 가르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고려대 경제연구소 정안기 연구교수의 이야기였다.

#2966번째포효#ㅁㅊ안녕하세요~ 화34교시에 경제학개론이라는 강의를 듣는 학생입니다. 이 강의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설명해주는 강의라고 계획서에 나와 있었고 그래서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강의의 교수님은...

Posted by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on 2014년 11월 5일 수요일

그리고, 정 교수는 최근에도 비슷한 내용의 수업을 하고 있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1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 15일 '동아시아 경제사' 수업시간에 이런 말들을 했다고 한다.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었고, 몇 달만 일하면 고국으로 돌아갈 비행가 삯을 구할 수 있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 남은 것이다."

"그 시대엔 모두가 친일파였다. 당시 시대상을 이해해야 한다."

정 교수는 수업 도중 아베 담화를 옹호하는 내용의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한국인, 당신들은 누구인가?' 칼럼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문제와 관련해) 지나치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실체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려는 건데 끊임없이 과거라고 하는 문제가 우리 발목을 잡고 사람들의 세계관, 역사관을 왜곡시킨다는 것은 이상한 문제"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당시 독립운동가 1명 때문에 99명의 '보통' 사람들이 모두 죄인 취급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교과서 개혁,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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